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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주차 회고록 - 멘탈관리에 대하여

매번 회고록을 할말이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억지로 늘려서라도 일정 분량을 맞추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작성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이만큼 했다는 것에 대한 자랑과, 글의 분량이 너무 적으면 성의없어보일까봐 라는 이유로...

멘탈관리

자존감이라는 비슷한 주제로 최근에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요즘 주니어 개발자들의 단톡방이나 의견나누기, 고민공유들을 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중 하나가 조급함이다.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 조급증은 특히, 비전공자에서 넘어왔거나 나처럼 전공자때 공부를 제대로 안했거나해서 시작이 늦은사람일수록 많은 것 같다.
어느 업계던 동일한 이야기지만 IT업계도 갈수록 신입에 대한 요구스펙은 높아져가고, 기술의 발전은 너무 빠르기에 기술 하나를 익힐시점에는 이미 기술이 서너개 이상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해도 오히려 뒤쳐진 느낌이고, 내가 공부하지 않은 사람의 블로그나 성공담을 목격하면 조급함에 더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체념을 하게 되거나 어느것이던 정신적으로는 몰리게 되는데, 이게 일정 선을 넘어버리면 일명 현자타임이라고해서 끝까지 당겨버린 고무줄이 풀어지듯 늘어져버린다.
그럼 오히려 잠도 줄여가면서 공부했지만,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한 개발자보다 뒤쳐질수도 있다. 그럼 또 조급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얘기하면서 해결을 하려고 하고 해결을 하는사람들도 있고 아직도 조급함에 스트레스로 몰려있는사람들이 많다.
나도 올초까지는 이러한 조급함이 나를 끝까지 몰아놓고는 놔주질 않았었다.
꾸준히는 늘~했다. 친구들을 잘 둔덕에 공부를 잘 못하던때마저도 한이음이나, 여러 대회에 나가거나 여러 기업들과 연계해서 연수도 다녀오면서 여러 IT기업과 번호를 주고받기도하고,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쉽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외에도 여러 인턴을 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모든 기회를 거절했고, 결국 그 기회들은 내 동기, 내 후배, 아니면 내가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 넘어갔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
뭐 크게 별다른걸 한 것은 없지만, 놀랍게도 지금의 내 마음상태는 요근래 약 6~8년간 가장 편하다. 그걸 가장 크게 느낀게 게임이였다. 나는 게임도 여유롭고 재밌게 즐기질 못했다. 항상 무언가에 쫒기듯이 경쟁하면서 성과위주로 게임을 하는편이였고, 콘솔게임은 스토리를 즐겨야 하는게임이라면 제대로 즐기질 못했다. 그 이유는 나이는 드는데 이뤄놓은건 얼마 없는거 같고, 친구들은 네이버, 카카오, 현대, 엘지 등 큰 회사에서 이미 경력 7~8년차 개발자가 되거나, 대학교에서 교수(비록 아직 조교수지만)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다보니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는 느낌이였다.
내가 부족하다고 포기했을때 소프트웨어 멤버쉽에 도전한 후배는 그당시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합격했고 지금은 좋은회사에서 대우받으며 일을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뭐 별로 상관없다. 왜냐면 나는 지금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계기는 크지 않았다. 이제 한달이 조금넘은 자바의정석 오프라인스터디와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과정이 내게는 큰 계기가 되었는데, 오프라인스터디는 나를 포함해 4명의 스터디원이 스터디를 진행중이다.
한 분은 취준생이지만, 다른 두 분은 다 나랑 연차도 비슷하다. 비전공자라고는 하지만, 나도 웹 개발 자체는 국비학원에서 처음 배운것이기에 별 차이가 안난다. 지금까지 회사사람들, 다른 스터디들 등등 많은 스터디들과 주니어개발자들을 만나고 이번을 계기로 내가 주니어지만 그렇게 부족하고 모자란수준은 아니구나 라는걸 체감하고 있다. 약간 저열할수도 있지만 비슷한 연차지만 내가 더 많이 안다는 사실은 나이가 있으니 당연하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공부한게 헛되지는 않구나 라는 안도감을 함께 안겨준다.
그리고, 사실 가장 큰 계기는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2주차과정이다.
자동차경주 미션으로 콘솔 입력창을 통해 자동차의 이름과 라운드를 입력받은 뒤 경주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이 미션은 작년 TDD과정에서 1주차 미션으로 진행했던 내용이다.
했던걸 또 하는데 무슨 계기가 되었냐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냥 했던거니까 쉽게쉽게 가야지라고 가벼운 마음이기도 했다.
근데 약 반년간 공부를 쉬지 않았던 내게 반년전 내가 구현한 코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코드였다.
하나부터 열까지라면 과장되었지만 하나부터 다섯까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코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을 고쳐 수정하며 확실히 내가 꾸준히 한 내용들이 당장 내게 한 번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쌓이고 쌓여서 눈높이를 다르게 만들어준다는걸 실질적으로 깨달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조급해하지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도 조급해하지 않을꺼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내 멘탈이 흔들리게 될 임계점은 한층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21년도 2분기에 아직 내가 해야할 공부가 이펙티브 자바부터 도커, 영어등등 아직 정말 많다. 그런데 웃기게도 얼마전까지 너무 많은 학습양에 이게 과연 언제끝나는가 고민했던게 우습게도 지금은 그냥 조금 늦으면 어때 계속 하는게 중요한거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새로운걸 학습해서 포스팅을 할 생각만 가득하다.

테스트 도구 학습

현재 백기선님의 더 자바, 코드를 테스트하는 다양한 방법을 듣고 있다.
도커를 학습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Testcontainer 기능을 제외하고는 이제 마지막 아키텍처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까지만해도 테스트하면 단순하게 TDD라는 단어와 assertThat으로 값이 맞는지 확인한다는 것만 추상적으로 알고 제대로 써본적도 없고 쓸 욕심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TDD뿐아니라 인수테스트(ATDD), 행동기반테스트(BDD), Chaos Monkey를 이용한 성능이슈 테스트, ArchUnit을 이용한 아키텍처 테스트 등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테스트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을 했다.
사실 아직은 정말 죽은지식이다. 코드를 치면서 학습하고 포스팅도하고 깃도 올렸음에도 죽은지식이라 확신한다. 왜냐면 토이프로젝트도아닌 테스트만을 위한 테스트코드를 작성해서 구현을 한 것이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거나 어느정도 규모있는 프로젝트에서는 사용하지 않았기에 정말 한정적인 상황에서 코드 어시스턴트를 받을때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인데, 회사자체적으로 TDD조차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내에 자율적으로 TDD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이 죽은 지식에 활력을 넣어줄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

자바의 정석 스터디

느슨한 규칙의 스터디모임의 최대의 고비를 지금 맞고있다.
돌아가면서 한 명씩 발표를 하다보니 발표를 준비하는 주가 아니면 공부를 설렁설렁하게된다는 것.
이번주는 쓰레드에 대한 발표였는데 내가 발표하는 주가 아니다보니 책을 거의 보지도않고 참석을 했다. 그래서 스터디를 들으면서도 지금까지는 거의 기술면접관이되서 물어보듯이 질문을 했다면 이번엔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게 주 내용이였는데,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이 스터디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스터디에서는 무조건 매주 모두가 발표 준비를 한 뒤 거기서 랜덤으로 발표를 하거나 모두 발표를 하는 등 모두가 공부를 강제하게 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쓰레드 역시 공부가 필요한 자바의 중요한 병렬 프로그래밍을 위해 학습해야 하는 내용이지만, 활용할 일이 한정적이거나 없다보니 머릿속에서 금새 휘발되어 버린다.
스프링 부트환경에서는 스프링 자체적으로 쓰레드 풀을 관리해주고, 레파지토리같은경우에도 제어 키워드 synchronized 나 리포지토리에서도 Transactional 애노테이션으로 관리가 가능하기에 굳이 내가 일정 이상 학습한 내용을 쓸 일이 많지 않다는 점..
근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이런 기본서를 다회독하는 것의 장점을 느끼고 있다.
처음 접할때는 이걸 왜 공부해야하지? 라고 생각하거나 사용처를 생각하지 못해서 금새 잊어먹었던 부분들(ex: 컬렉션 프레임의 TreeSet이나 LinkedHashMap같은 자주 사용되지 않는 클래스들)을 실무를 겪으며 다시 보면 사용처가 생각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하되 내가 놓친부분은 개인적으로 다회독을 더 해야 할 것 같다.